5억년 버튼 단편 만화에서의 '나라는 존재의 의미'
- N적인 사고
5억년 버튼 단편 만화 - 나무위키
https://namu.wiki/w/5%EC%96%B5%20%EB%85%84%20%EB%B2%84%ED%8A%BC
5억 년 버튼
스가하라 소타 의 3D CG 만화 《みんなのトニオちゃん(모두의 토니오쨩)》의 에피소드인 〈아르바이트(BUTTON)〉
namu.wiki
버튼을 누르게 되면 5억 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버텨야 하며, 돌아올 때 5억년 동안의 시간에 대한 기억을 리셋(초기화)되며 이에 대한 대가로 돈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짧게 생각해보자면 기억은 지워지기 때문에, 체감상으로는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돈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제 3자 입장)
여기서 중요한 건 '나'라는 걸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제이다.
1) 기억이 곧 나다 => 기억이 사라지면 그 고통을 받은 건 사실상 '내가 아니다'
만약 이 관점이면 영겁의 시간동안에서 겪은 고통을 받는 건 내가 아니라고 볼 수 도 있기에 버튼을 누르는 게 본인에게는 이득이다. 즉 허상 혹은 꿈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2) 연속된 의식이 나다 => 기억이 없어지다해도 그 '5억년 동안 고통 받는 게 결국 나다'
만약 이 경우라면 어떨까? 버튼을 누르게 될 경우 나는 5억년이라는 시간 감옥에 갖혀있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기억 리셋)
또 다른 걸 생각해보자
나와 동일한 기억을 갖고 있지만 공유가 되지 않은데 동일한 자아로 볼 수 있는가?
여기엔 철학적인 사고실험이 몇 가지가 존재한다.
1) 테세우스의 배와 자아 문제
테세우의 배처럼, 기억을 그대로 복사한 존재가 있다고 가정
하지만 그 존재는 나와 경험을 공유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가정
이때 우리는 그 둘을 동일한 '나'라고 볼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많은 철학자들은 "아니다"라고 바라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자아는 단순한 기억의 집합이 아닌 '연속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의식의 흐름'에 의해 형성된다라고 보고 있다.
2) 순간이동 사고실험
예를 들어 순간이동 장치가 있다고 해볼 때
내 기억과 신체 정보를 완벽하게 복사해서 다른 곳에 동일한 존재를 만든다.
하지만 원본인 나는 여전히 있으며 그럼 새로운 존재는 '나'인가 아니면 복사본인가?
만약 기억이 자아의 전부라면, 복사본도 '나'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복사본과 원본이 각자의 삶을 따로 살게 되니 결국 다른 존재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억이 동일하더라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서로 다른 자아로 보는 게 더 타당해보인다.
기억뿐만 아니라, 의식의 연속성 또한 자아의 핵심요소이다.
자 다시 5억년 버튼으로 돌아가보자.
자아의 연속성에 따라 5억년 버튼을 누르게 될 경우 "5억년 시간 속에서 고통받는 존재"와 "돈을 얻는 존재"로 나눠지게 된다.
이때 나를 어느 존재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버튼을 누를 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나는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1) "기억이 끊기면 다른 존재로 바라본다"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는 고통을 받지 않고, 물질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으니 이득일 수 있으나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남을 희생(5억년 감옥에 넣으면서)하면서까지 물질적인 이득을 얻어야 하는 건 지에 대한 윤리적인, 도덕적인 문제도 바라봐야 한다. 즉 정당하지 못한 행위로 돈을 얻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득이 윤리적인 문제를 무시한 채 얻어진다면, 그건 결국 가치 있는 이득이 아닐 수 있다.
2) "자아는 연속된 경험이다"
즉 버튼을 누르면서 5억년 감옥으로 격리되는 건 나다
그렇다면 나는 5억년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면 다른 존재에게는 금전적인 이득만 가져다주는 바보짓을 하는 것일 수 있다.
📌 결론
결론적으로 나는 선뜻 5억년 버튼을 누르기 힘들다.
우선적으로 리스크가 크다, 나라는 의식은 5억년이라는 시간감옥으로 갈 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타인을 위해 희생을 그것도 5억년이라는 아득히 긴 시간동안 할 수 있을 것인가? 또 타인(5억년 시간 속의)을 희생시켜서 돈을 얻는 것이 타당할 것인가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쉬운 주제가 아니며 다양한 견해로 누를 지 말 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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