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T-Code의 시대는 끝났다? AI가 주도하는 '자율형 구매'의 미래
과거 SAP MM 모듈의 핵심이 '정확한 데이터 입력과 프로세스 준수'였다면,
S/4HANA와 생성형 AI가 결합된 지금은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 의사결정'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은 SAP 차세대 구매 프로세스, AI 주도의 자율형 구매(Autonomous Procurement)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1. Joule(줄): "노트북 10대 주문해 줘"로 끝나는 구매 경험
이제 더 이상 복잡한 구매 요청(PR) 화면에서 필드를 하나하나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SAP의 생성형 AI 비서(AI Agent)인 Joule(줄)은 자연어를 이해합니다.
- 대화형 UI의 도입: "마케팅팀에서 사용할 노트북 10대가 필요해"라고 입력하면, Joule은 과거 구매 이력, 승인된 벤더 목록, 예산 한도를 즉시 확인하여 최적의 사양과 공급업체를 제안합니다.
- 지능형 요약: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공급업체 제안서나 계약서를 AI가 단 몇 줄로 요약해 줍니다. 승인권자는 AI가 분석한 '리스크 요인'과 '단가 변동폭'만 확인하고 승인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2. 예측적 소싱(Predictive Sourcing): 리스크를 미리 읽다
전통적인 구매는 문제가 터진 후(Reactive)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AI 기반 구매는 선제적(Proactive)입니다.
- 외부 데이터 실시간 연동: AI는 기상 이변, 지정학적 갈등, 물류 파업 소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만약 대만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AI는 즉시 반도체 수급 리스크를 경고하고 동남아시아의 대체 공급처를 추천합니다.
- 가격 예측 모델: 원자재 가격 추이를 학습하여 "3개월 뒤 알루미늄 단가 상승률 85%"와 같은 예측치를 내놓습니다. 구매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에 선매수(Forward Buying)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3. 자율적 정산: 3-Way 매칭의 완전 자동화
구매의 마지막 단계인 청구서 검증(IV)에서도 혁신이 일어납니다.
- 지능형 예외 처리: PO, 입고(GR), 청구서(IV)가 1원이라도 틀리면 블록(Block)이 걸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AI는 "이 벤더는 지난 5년간 단수 차이 발생률이 높았으며, 이번 오차는 단순 반올림 오류일 확률 99%"라고 판단하여 소액 차이는 스스로 조정하고 전표를 생성합니다.
- 부정 거래 탐지: 과거 패턴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청구서나 이중 청구 가능성을 AI가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재무 리스크를 방지합니다.
4. IT 담당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가 구매 업무를 대신해 준다면 인간의 역할은 사라지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전략적인 역할이 요구됩니다.
- 데이터 품질 관리 (Data Hygiene): AI가 올바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마스터 데이터(Material, Vendor)를 정교하게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 Clean Core 전략 준수: 표준 기능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로 확장하는 기술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 정책 설계자(Policy Designer): AI가 어떤 범위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인지 '룰(Rule)'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설계하는 것이 컨설턴트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맺으며
SAP의 AI 전략은 멀리 있는 미래가 아닙니다. 이미 RISE with SAP를 통해 많은 기업이 Joule과 지능형 분석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T-Code를 외울까"가 아니라 "AI와 어떻게 협업하여 가치를 만들까"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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